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최고 기온을 갈아치운 가운데, 내일 기온이 더 올라 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.
이번주 내내 이어진 불볕더위는 주말 비가 내리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.
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지난 나흘 동안의 위성 영상입니다.
한반도 북쪽과 남쪽으로는 구름이 지나가지만, 우리나라는 맑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.
[공상민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고기압권 속에서 낮 동안 강한 햇볕이 이어지고 있고, 데워진 공기가 계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고요.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쪽에 고온다습한 기류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고 있으면서 기온을 올려주고 있습니다.]
영남은 나흘, 전남, 경기 일부 지역에선 사흘 내내 폭염 특보가 이어졌습니다.
낮 최고 기온도 매일 높아져 오늘 경남 의령 36.9도, 광주와 정선 36.2도, 구미 36.1도, 서울도 32.8도 등 올여름 최고 기온을 새로 썼습니다.
[김채미 / 대전 대덕구 : 날씨 너무 덥고 진짜 땀나고….]
[홍수현 / 경기도 안산시 : 너무 더워서 우산 챙겨올까 하다가 안 챙겼는데, 더워서 힘들어요.]
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 중의 오염물질은 햇빛과 반응해 오존을 만드는데,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오존 농도가 높아져 서울과 경기, 호남과 영남 일부 지역에는 오존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.
이틀째 이른 열대야가 등장한 동해안 지역은 더위가 다소 주춤했습니다.
한낮에도 강릉 29.7도, 속초 26.8도 등 어제보다 5에서 8도가량 낮아졌습니다.
[이원길 / 기상청 통보관 : 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에 위치하면서 바람이 다소 약해지며 산맥을 넘는 '승온 효과'가 약해졌고, 낮 사이에 해상으로부터 바람까지 불었기 때문입니다.]
내일은 이번 주 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.
한반도에 중심을 둔 고기압이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걸쳐 오늘보다 따뜻한 남서풍의 강도가 다소 강해지기 때문입니다.
내일 서울의 낮 기온이 33도로 올 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하겠고, 구미 35도, 대구와 대전 34도, 광주 33도, 강릉도 32도까지 다시 오르겠습니다.
이번 주 내내 상승곡선을 탔던 이른 불볕더위는 주말에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며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.
YTN 김민경입니다.
영상편집:이영훈
디자인:김진호, 박유동, 김도윤
※ '당신의... (중략)
YTN 김민경 (kimmink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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